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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25.3.26> 울산시, 지역 수출기업 미국발 통상 리스크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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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9-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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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6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5층 소회의실에서 김현희 울산시 투자유치과장 주재로 울산중소벤처기업청 등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대응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 제공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https://www.iusm.co.kr)


울산시, 지역 수출기업 미국발 통상 리스크 대응 나선다


가격 경쟁력 훼손·계약 직격탄 우려
수출 산업 대표 중기 6곳과 간담회
무역보험 제도 보완 등 요청에
시, 보험 확대·마케팅 등 지원키로

울산시가 지역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트럼프 2기의 관세 압박 등 '미국발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중소기업들의 생존 전략 마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란 판단에서다.

시는 26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에서 '수출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고율 관세 부과 결정과 자동차, 반도체 등 전략 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 예고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번 조치가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훼손하고 신규 계약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간담회에는 자동차부품, 철강, 알루미늄 등 주요 수출 산업을 대표하는 지역 중소기업 6곳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울산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울산지원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울산지역본부 등 6개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도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각 수출 지원 기관들이 현재 시행 중인 수출지원 시책을 설명하고, 기업들은 직접 겪고 있는 통상 문제와 어려움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미국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 이에 따른 신규 수출 계약 감소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통관 절차 강화, 물류비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복합적인 비용 부담도 도마에 올랐다.

참석 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촉구하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완화를 위한 무역보험 제도 보완 △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규 바이어 발굴 지원 △실시간 통상정보 제공 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각 유관기관은 가능한 지원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미국 통상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계획으로는 △미국 통상정책 관련 정보 신속 제공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 및 해외 네트워크 지원 △환위험 대응을 위한 무역보험 확대 등이다.

시는 미국 외에도 EU,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 시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주력 수출산업인 자동차부품과 철강 업종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 이번 관세 조치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정책적 공백이 없도록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수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업종별 현장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행정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https://www.iusm.co.kr)